오!색다른

올해를 마무리하는 12월부터 새로운 시작인 1월까지, 아트사월에서 5명의 작가분들과 함께 5인 5색 특별전 <오!색다른>展을 준비했습니다. 5인 5색 특별전 <오!색다른> 展은 다양한 작품 속에서 감상자가 좋아하는 색채와 색감을 골라 즐길 수 있는 전시로 기획했습니다. 작가 5명의 색다른 감성과 자신만의 강한 칼라로 채색된 작품들은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없는 강렬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창효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자두밭에서 방금 수확한 듯, 싱싱한 자두의 새콤달콤한 향기가 코끝을 스치는 것만 같습니다. 자두의 강렬한 붉은색은 열정과 에너지를 상징하며 희망을 싹 틔우고, 푸른색의 자두 잎이 작품 속 싱싱하고 맑은 향기를 더합니다. 


구승희 작가에게 일상은 기다림이 아닌 오늘, 지금 이 순간입니다. 힘들고 지치는 일들 속에서도 오늘을 소중하게 여겨 행복을 찾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을 작품 속에 담았습니다. 하나하나 그려낸 노란색의 머리카락을 바라보고 있으면 긍정적인 마음, 희망 어린 행복을 마음 가득 품게 됩니다. 


김기훈 작가는 자동차와 함께한 소소한 일상의 기억을 즐겁고 따듯하게 복원한다면, 단순한 소비를 뛰어넘는 인간성 회복의 감정을 갖게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낙서 같은 드로잉, 채색의 구축과 긁기를 통한 해체로 구성된 회화적 성과물을 보고 있으면 편안하게 마음 속에 스미는 느낌이 듭니다.


김시현 작가는 시각적 장치들을 이용한 극사실적 묘사를 통해 보자기라는 주제에만 머무를 수 있는 시선을 그 너머로 확장합니다. 사물의 재현에서 오는 감상부터, 보면 볼수록 다르게 느껴지는 사색의 공간감까지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다채롭게 마음을 움직입니다.


강지만 작가는 시골 생활에서 겪는 여러 상황들을 관찰하여 화폭 위로 옮기면서 작가의 환상, 꿈 등을 슬쩍 포개어 놓았습니다. 전원에서 보내는 한적한 생활이 느껴지는 그림은 정겹고 따뜻한 마음을 불러일으킵니다.


바쁘고 지쳤던 올해의 잔상들은 모두 지우고, 작품에 담긴 좋은 에너지와 함께 새로운 한해를 잘 계획 해보는 알찬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색채의 향연, 5인 5색 특별전 <오!색다른> 展에 많은 관심과 격려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