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나 하트 심볼은 이건용 작가가 추구하는 ‘예술은 소통’이라는 철학이 담겨있기도 합니다. 하트는 작가가 제작할 당시에 그림을 구매하는 사람이 표현될 색을 고를 수 있습니다. 작품의 색상을 구매자가 고르면 장소와 신체가 소통되어 작품에 담깁니다. 이는 작가가 추구하는 소통을 작품이란 매개체로 풀어나가는 것 입니다.
이건용은 ‘미술의 본질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끊임없이 작품을 발전시켜 왔으며 한국의 혼란한 정치, 사회적 상황을 예술적 해석을 통해 소통하고자 했습니다. 그는 개개인의 부족한 점을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소유한 능력과 한계를 인정하여 자연스럽게 만나는 것이 예술이라고 말합니다. 신체로 표현하여 한국 실험미술의 선구자라고 평가받는 이건용의 작품과 하트를 사월갤러리에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