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capture their gaze towards the door and my gaze upon them in the painting."
한 강아지가 문 앞에 앉아있다. 그 작은 생명체가 뒤를 돌아 나를 바라볼 때, 나는 그를 영원히 기억하기로 약속한다. 한때의 삶과 순간의 죽음을 작품 속에 투영하여 초록색 문과 푸른 풍경으로 묘사한다. 작품 속 동물들은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프레임 밖에서 모습을 감추기도 한다. 문을 향한 그들의 시선, 그런 그들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을 그림에 담아본다. 초록색 문으로 가는 길목에서 깊은 생각에 잠시는 순수한 영혼들. 그 생각의 끝엔 초록색 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