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김동유의 화면 구성법은 두 가지의 형식에서 출발, 완성된다. 먼저 그는 한 사람의 인물을 선정한다. 그 선정한 인물들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작가들이 모델로 등장한다. 예를 들면 유명한 화가 반 고흐라든가 이중섭, 정치인 마오쩌둥이나,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 마릴린 몬로 등이 모델로 등장한다. 그 자신의 표현을 빌면 정치적으로 문화적으로 대중들에게 친숙한 인물이 그의 그림의 모델들이다. 그 모델들은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아주 작은 픽셀의 인물로, 또 하나는 화면을 가득 채우는 커다란 인물로 태어난다. 즉 서로 다른 인물의 이미지가 모여 퍼즐처럼 정교하게 배치되어 또 다른 인물을 탄생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일정한 얼굴 이미지로 반복되어 만들어진 회화는 대부분 초상화 사진처럼 정적으로 표현된다. 그리고 작가의 감정도 배제 된 듯 침묵적이다. 마치 그것을 찍은 사진작가의 감성을 철저하게 살려둠으로써 객관성을 확보하는 것처럼 말이다. 무엇보다 김동유 작품의 본질과 특성은 구성과 모티브에서 가장 매력적으로 빛난다. 한 화면에서 두 개의 서로 다른 이미지를 바라보는 마력이 있다는 것이다." 김종근(미술비평가)(출처:K옥션)
(사진출처 : 세종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