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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 · Lee Ufan

예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다

이우환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술가이자, 국내 생존 작가 중 가장 높은 경매가를 기록한 아티스트입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미술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조각가이자 설치미술가 그리고 화가로 특히 일본에서 획기적인 흐름을 창시한 아티스트로 현재까지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1936년 경상남도 함안군에서 태어난 이우환은 초등학교 시절까지 함안에서 보냅니다. 이후 그는 부산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나왔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에 진학하였죠. 서울대학교에서 1학년 1학기만 보낸 이후 그는 일본으로 건너갔습니다. 일본 유학을 결심한 이우환은 서울대학교를 중퇴하고 니혼대학교 문학부 철학과에 진학을 하게 됩니다. 졸업 이후에는 철학도의 길 대신 화가의 길을 택하며 본격적으로 예술의 길로 들어서게 되죠.

 

1967년 도쿄에 위치한 사토 화랑에서 개인전을 열며 예술가로의 인생을 시작한 이우환은 1960년대 말기에서부터 1970년대 초에 걸쳐 일본 예술계를 종횡무진하며 다양한 활약을 펼칩니다. 도드라진 분야는 평론 등을 비롯한 예술 이론 분야와 조각을 비롯한 설치미술 부분이었죠. 이런 활동 및 이론은 일본 ‘모노파 운동’의 기반이 되어주었으며, 이우환의 사상은 동양철학을 기반으로 한 미니멀리즘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냈습니다. 

 

이후 이우환은 하나의 브랜드로,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파리 등 유럽 언론 매체에서 주목을 받는 것과 더불어 뉴욕 등 다양한 곳에서 이우환의 작품을 찾게 되죠. 이런 흐름에 맞춰 그는 1976, 그는 유럽의 메이저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유럽 활동을 시작합니다.

 

1990년대 후반에는 프랑스에서 초빙 교수로 지내는 등 예술 활동과 교육 활동을 병행하기도 했습니다. 이우환을 단번에 세계적인 스타 예술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것은 2011년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열린 개인전이었습니다. 이 개인전으로 명실상부 국가대표 화가로 자리 잡은 그는 2014년 베르사유궁에서 개인전을 여는 등의 현재까지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표작인  <점으로부터> 시리즈와 <선으로부터> 시리즈, <바람> 시리즈 등은 평론가와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캔버스에 점, 또는 선을 그만의 호흡으로 그리는 연작 시리즈들은 우리에게 철학적인 시사점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여전히 미술계 최전방에서 다양한 시도를 서슴지 않는 이우환은 여러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단순히 하나의 객체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서로 조응하며 하나의 관계로 받아들일 것을 강조합니다.

 

그가 전개한 모노파 운동과도 결을 같이하는 이우환의 예술 정신은 가공되지 않으며 철학적인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명확한 이론적 사고를 바탕으로 사물과 세계에 대한 관념을 통찰하고 연구하는 이우환의 예술 세계는 심미적 만족감, 그 이상의 차원을 추구하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