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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프린스 · Richard Prince

악명 높은 미국의 아티스트

리처드 프린스는 미국의 사진작가이자 추상주의 화가로 차용미술의 선구자로 불리는 아티스트 입니다. 그는 전유 예술가 혹은 도용 예술가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재사진(Re-photography)이라는 용어의 창시자이기도 하죠.

 

그가 말하는 재사진은 기존의 이미지에 변화를 주어 재촬영하는 방식입니다. 대중매체의 광고 사진이나 미술 속의 거장들의 그림까지 리처드 프린스의 창조의 대상이 되곤 합니다. 그덕분에 작업 과정에서 원작자가 있거나 저작권, 소유권 등의 여러 가지 갈등을 야기하며 끝없이 화제의 중심에 서는 인물이기도 하죠. 이렇게 반복되는 논란 속에서도 리처드 프린스는 대중들과 컬렉터들을 열광시키며 매력적인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1980년대 메트로 픽쳐스 갤러리를 통해 화단에 등단한 그는 데뷔 시절부터 이슈메이커나 다름없었습니다. 재사진 방법으로 제작된 그의 작품들은 수많은 법적 논쟁을 만들었고, 이런 스캔들이 생길수록 리처드 프린스의 작품을 날개가 돋친 듯 팔려나갔죠.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작품을 꼽으라면 2005년 담배회사 말보로의 카우보이 광고 사진을 재촬영한 연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작품 중 하나 2005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약 12억 원가량에 낙찰되었는데요. 사진작가로는 엄청난 기록이죠.

 

리처드 프린스에게 사진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그림입니다. 그는 추상주의 예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잭슨 폴록이 왕성하게 활동할 때 성장기를 보낸 그는 잭슨 폴록의 작품에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런 그의 그림 작업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은 2000년대 들어와서 선보인 간호사 시리즈’입니다국내에서는 유명 연예인의 소장품으로 한번 더 화제가 되기도 했죠.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는 신문 가판대에서 파는 값싼 소설의 표지를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로테스크하고 기묘한 간호사의 이미지는 다양한 시리즈로 제작되어 많은 컬렉터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시리즈의 그림으로 리처드 프린스는 2008년 루이비통 컬렉션과 협업하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예술 분야를 종횡무진하며 활약하는 그는 이후에도 티파니와 콜라보하는  등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리처드 프린스는 늘 수많은 시도와 새로운 해석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입니다. 전 세계 박물관, 갤러리 등의 소장되어 있는 그의 작품은 늘 논란의 중심에 서있죠. 그는 본인의 작업을 예술과 비예술의 경계에 있다고 표현합니다. 실제로 평론가들은 리처드 프린스를 예술의 한계를 탐구한 작가로 부르기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