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

미술과 세금 #01 문화비 소득공제

July 05, 2022

‘세금’ 이 단어를 들으면 여러분은 어떤 마음이 드시나요? 아마 단어만으로도 머리가 지끈거리거나 마냥 복잡하고 어렵게만 느껴지시는 분들이 많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 어렵기만한 단어를 ‘미술’과 같은 선상에 두면 어떨까요? 미술과 세금이 무슨 깊은 연관이라도 있는지 궁금하시지 않나요? 오늘부터 ‘미술과 세금’의 상관관계에 대해 탐구하는 여정을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준비되셨나요? 출발하겠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직장인에겐 익숙한 그 단어 ‘연말정산’에 대한 이야기로 첫 포문을 열어보겠습니다. 13월의 월급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연말정산’은 급여소득에서 원천징수한 세액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과부족을 정산하는 일을 말하는데요. 이때 우리는 다양한 공제 혜택 관련 증빙 자료를 제출합니다. 아마 일반적으로 국세청에서 제공하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많이들 이용하실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이 공제 혜택 중에 미술 관련 공제 혜택이 있다는 걸 알고 계신가요?

 

바로 문화비 소득공제 혜택입니다. 이 제도는 급여소득자가 문화비로 지출한 금액에 대해 연간 100만 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해주는 제도를 말하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문화비’의 범위는 어떻게 될까요? 기본적으로 도서 구입과 공연 관람, 박물관과 미술관 입장료는 물론 신문 구독을 위해 사용된 금액까지 해당된답니다. 예술에 지출한 금액을 돌려준다니. 그야말로 일석이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제도에 관해서 조금 더 꼼꼼히 알아보도록 할까요?

 

 

 


 

제도의 개요는 이렇습니다. 대상은 총급여가 7000만 원 이하인 근로소득자 중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등의 사용액이 급여의 25%가 넘는 사람입니다. 배포된 자료에 의하면 현재 신용카드 등 사용 금액의 소득공제 한도는 300만 원이고, 공제율은 15%지만 문화비는 추가적으로 100만 원의 소득공제 한도가 인정됩니다. 공제율은 30%죠.

 

제도를 처음 시행할 때는 도서와 공연 사용분에만 적용해주었는데, 지난 2018년부터 박물관과 미술관 사용분까지 확대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신문 구독까지 포괄하면서 보다 넓은 의미의 문화비 공제가 가능해졌죠. 자세한 적용 비율과 계산법 등은 하단에 표를 참고해주세요.

 

 

 

(출처=문화비 소득공제 안내서 중)

 

 

다양한 분야에서 가능하지만, 오늘은 미술관과 박물관 관련 부분만 조금 더 디테일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득공제의 대상이 되는 것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제2조 제1호 및 2호에 따른 박물관, 미술관의 전시 관람과 체험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기 위한 입장권만 입니다. 즉, 박물관에서 판매하는 MD를 구매하거나 미술관에서 판매하는 기념품이나 장기 교육 강좌에 사용하는 금액은 해당되지 않죠. 또 주차비의 경우도 해당되지 않습니다. 단어 그대로 ‘입장료’ 혹은 ‘1일 체험 프로그램 비용’ 정도만 해당한다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득공제를 받기 전에 꼭 확인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문화비 소득공제 대상 사업자인지 확인하는 것인데요. 지출한 문화비가 소득공제에 인정되려면 해당 사업자가 문화비 소득공제 사업자로 등록이 되어 있는지 미리 체크해야죠. 또 간편 결제 시스템의 경우 종류에 따라 제공 여부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니 이것도 함께 체크한다면 더욱 알뜰하고 똑똑한 소비자가 될 수 있을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은 세금과 미술의 관계 중 그 첫번째, 연말정산에서 활용할 수 있는 문화비 소득공제 제도에 대해서 꼼꼼하게 살펴보았는데요. 앞으로도 이어질 세금과 미술의 이야기 많은 기대 부탁드리겠습니다.

 

 

EDITOR_유혜승 DESIGNER_고아라